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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움 겪는 한인 보며 변호사 꿈 품어" 조숙현(26.여.로빈 조)씨는 지난해 뉴질랜드에서 최연소 변호사가 됐다. 서울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6학년 때 아버지를 따라 뉴질랜드로 이민 간 조 변호사는 오클랜드 법대를 나와 변호사 코스를 밟고 시험에 통과했다. 조 변호사는 11일부터 4일 간 열리는 2006 세계 한인 여성 네트워크(KOWIN) 행사에 초청돼 방한했다. 그는 이날 "한인들이 뉴질랜드에 이민 와 초창기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보며 변호사가 돼 그들을 도와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앞으로 공부를 더해 한인들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그는 뉴질랜드의 난민.이민 전문변호사인 마샬 버드(65)씨의 사무실에서 현장 경험을 쌓고 있다. 조 변호사는 중국 조선족과 러시아인, 독립국가연합(CIS)지역 출신 민족, 아프가니스탄인 등 뉴질랜드 내 난민과 이민자들의 억울한 사정을 듣고 법정에서 변호를 해주며 현지 정착을 돕고 있다. 대학 재학 중 통역과 현지 동포신문 기자로 활동하기도 했던 그는 5년 안에 유엔에 들어가 난민과 이민자들을 돕고, 이들의 인권 개선을 위해 뛰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번 행사에 참가한 한민족 여성 리더들을 대표해 청와대 초청 행사시 스피치를 할 예정이며 '차세대 한민족 여성의 정체성과 비전'이란 주제의 사회분과 토론자로도 나선다. 조 변호사는 "한민족이란 무엇인가. 피가 섞였다고 해서, 한국말을 한다고 해서 한민족은 아니다"라며 "우리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한민족에 대한 자긍심을 갖는 것이 한민족의 정체성(Identity)을 확립하는 것"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그러면서 "2002년 월드컵 당시 세계의 한민족들이 '대한민국'을 한목소리로 외치며 한민족의 정체성을 알렸지만 이제는 스포츠 뿐만이 아니라 문화, 경제 등의 분야에서도 알려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선 교육이 우선해야 한다"고 말했다.